『회복탄력성』리뷰Ⅰ: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실천

2011년 위즈덤하우스에서 발매된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을 2019년 리커버판으로 읽게 되었다.
 
전자책으로 읽었기 때문에 프롤로그를 먼저 읽은 후
과감하게 바로 마지막 목차인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읽었다.
그리고 그 실천법을 며칠 수행해보니 더욱 흥미가 가 첫번째 챕터로 돌아가 순차적으로 모두 읽게 되었다.
 

우선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사는 힘'이라고 책은 정의한다.
꼭 커다란 역경에 필요한 힘이라기보다는 인생의 수많은 스트레스와 고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마음의 근육이다.
다행히도 이 마음 근력은 후천적인 훈련으로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회복탄력성의 중요성과 이를 이루는 요소들, 그리고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이 책의 주제이다.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삶에 대한 긍정적 정서에 있다. 스스로 행복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간의 행복은 어떤 조건(성공 등)이 충족 여부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행복도가 평생의 행복도를 좌우한다고 한다.
따라서 평범한 하루하루 일상의 행복도를 높이면 회복탄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매우 간단명료하게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었다.
 
1.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키워간다.
: 통찰력, 정직, 판단력 등 추상적인 덕목에 가까운 자신의 강점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키워나간다.
강점(덕목)은 https://www.authentichappiness.sas.upenn.edu/에서 직접 무료설문에 참여해서 알아 볼 수 있다. 
 
2. 감사하기
: 매일 자기 전에 그날의 구체적인 감사함을 다섯가지 직접 쓰고 잠든다.
 
3. 운동하기
: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 그리고 스트레칭을 골고루 한다.
 

지난 3월 19일부터 우선 감사하기를 매일 실천해보았다. 지금은 약 한달 정도 되었다.
시작한지 며칠이 안 되어서 효과를 체감했다.
평소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우울감이 있는데
감사 적기를 하고부터는 똑같은 상황이어도 안정감이라는 쿠션이 깔린 위에 우울감이 놓여진 느낌이랄까.
재미있는 점은 그날의 감사한 것을 다섯가지 적어야 했기 때문에
하루를 거슬러 보는데 생각보다 재밌었거나 행복했던 시간을 내가 쉽게 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 맞다 그때 좋았지!' 라는 것들이 꽤 있는 것이다.
 
효과 체감 후 다른 방법도 실천해보려고 한다.
강점 실천을 위해 위에 제시된 설문에 참여해서 나의 강점을 알아보았다.
 
또 운동은 꾸준히 해오는 편이나 요 몇달 새 잘 하지를 못해서
보다 규칙적으로 하기 위해 총 운동 시간을 줄여 빈도를 높여보고자 한다.
그동안 한 번 운동을 할 때 1시간 30분씩 투자해서 시간적인 부담이 있었고,
끝나고 나면 온 몸이 녹초처럼 되어서 이후 스케줄을 비워놔야 했었다.
1시간으로 줄이니 좀 더 자주 할 수 있게 되고, 하고 나서도 가뿐하다.
 

저자는 아무리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이라도 이 세 가지를 3개월 이상 병행하면 긍정적인 뇌로 바뀔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소중한 나를 위해 작은 실천을 해보고자 한다.